현대시조
칠월칠석 2
그리다 지친 가슴 애가 타 마르는데
무심한 내 눈물은 미리내 둑을 넘네
전생에 짊어진 이 업(業) 누구 탓을 하리까.
오늘이 매일이면 아린 정(情) 스러질까
가슴속 쌓인 설움 영원히 삭혀질까
쓸쓸한 오작교 그림자 미리내를 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