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하루살이의 꿈

임기종 2022. 8. 27.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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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살이의 꿈

 

이틀은 살아야지 작심(作心)을 하다가도

동녘이 밝았다가 서산에 노을 지면

천사의 눈동자 속에 별이 되어 저문다.

 

한평생 꿈꿔왔던 하 많은 염원들로

어렵게 지낸 하루 백년만큼 길어서

간직한 그 꿈마저도 흔적 찾기 어렵다.

 

길다고 살아온 삶 백년도 못되는데

앞서 간 선인들에 내 삶을 비춰본다

흐려진 족적이라도 하나 정도 남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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