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나팔꽃과 메꽃

임기종 2022. 9. 25.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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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팔꽃과 메꽃

 

나팔꽃

나 여기 있노라고 나를 좀 봐달라고

새파란 입술 모아 허공에 소리친다

힘겨운 타국 땅에서 발붙이고 살려니.

 

메꽃

반만년 우리 땅에 우리를 닮은 꽃들

은근과 끈기 속에 연년이 버텨오다

분홍색 여린 입술로 가슴속을 열었다.

 

구분: 모양이 비슷하며 같은 메꽃과 식물

나팔꽃:꽃말- 허무한 사랑, 부질없는 사랑, 덧없는 사랑

파랑, 하얀, 빨강색 꽃.

씨로 번식 (남아시아 외래종)

 

메꽃:꽃말- 수줍음.충성.속박.

씨가 없어 땅 속 줄기로 월동 및 번식

연분홍 꽃만 핀다. (한국 토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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