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날 장날 뜨거운 뚝배기에 설설 끓는 순대국 절반이 비계지만 알 듯 말듯 정겨움 콤콤한 새우젓으로 감칠맛을 더한다. 막걸리 한 사발을 단숨에 들이 키고 풋고추 된장 찍어 안주삼아 먹으니 하늘이 내린 술잔위에 시름 한점 떠간다. 현대시조 2022.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