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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상시(十常侍)

십상시(十常侍) 중국의 후한(後漢)말기 환관(宦官) 10여명이임금을 허새비 삼아 놀이판 펼쳤으니난세(亂世)의 정치 혼란이 4백년을 넘겼다. 천0과 법4에다 너블섬의 떼 간신들손바닥 비벼대며 아양 떠는 내시 패십상시(十常侍) 노는 자리에 저 혼자 왕(王)이더라. 모르고 그런 걸까 알면서 일조(一助)했나대명천지 밝은 날 눈은 왜 감고 사나역사에 찍힌 오점(汚點)들 이제 어찌 하려나. ------- . 십상시(十常侍) : 중국후한(後漢) 말기, 어린 황제를 조종해 부패정치를 행한 환관 집단. 영제 및 하진 일파와 함께 서서히 몰락의 길을 걷던 후한 말기를 아예 개판 5분 전으로 만들어버린 인물들. 이들의 영향력은 굉장해서 400년 이상 중국이 난세를 겪도록 만들었다. . 너블 섬: 넓은 섬(=여의도)

현대시조 2025.04.23

업혀 온 사위

어느 한 마을에 자식들과 함께 사는 홀아비가 있었다.큰딸이 이팔청춘을 넘긴 나이라 밥을 짓는데는 걱정이 없었다.그러나 불편한(?)일이 많아 과부를 하나 업어올 작심을 하였다.그때 아랫마을에 젊은 과부가 하나 살고 있었는데 도처에서 과부 업어 간다는 소문을 듣곤 밤이면 식칼을 베개 밑에다 놓고 자다가 남자들이 들어오면 칼을 휘둘렀고, 때로는 고추 주머니를 해놓고 들어오는 놈의 면상을 때리면 눈도 뜰수 없고 재채기만 하면서 되돌아간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이렇듯 방비는 하였으나 매일같이 할 수가 없어 머지않아 업혀 갈 것만 같았다. 과부본가에는 스무살이 되었으나 가정이 구차하다 보니 장가를 들지 못한 남동생이 하나 있었는데 어느 날 과부는 남동생을 집에 데려다가 자기 의복을 입히고 머리도 꼭같이 단장시키..

해학과 재치 2025.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