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漢字) 153

난형난제(難兄難弟)

난형난제(難兄難弟) 難:어려울 난, 兄:형 형, 弟:아우 제 누구를 형이라 아우라 하기 어렵다는 뜻으로, 두 사물의 낫고 못함을 분간하기 어려움의 비유. 비슷한 말로는 막상막하(莫上莫下), 백중지세(伯仲之勢), 호각지세(互角之勢) 가 있다.世說新語(세설신어)德行篇(덕행편)에 나오는 말이다. 梁上君子(양상군자)로 유명한 後漢(후한)의 진태구가 낭능후(郎陵候)를 지낸 순숙(筍淑)의 집을 아들 진기(陳紀 : 元方원방)와 진심(陳諶 : 季方계방), 진군(陳群 : 長方장방)을 데리고 찾아갔다. 순숙은 빈약하고 검소하여 노복도 없었다. 그들이 도착하자 순숙은 어린 막내만 방에 두고 나머지 일곱 명은 전부 심부름을 시켰다. 이때 태사(太史)가 임금께 아뢰기를, “덕성(德星)이 동쪽 순숙의 집에 다 모여 있다.” 라고..

한자(漢字) 2023.06.27

낙양지귀(洛陽紙貴)

낙양지귀(洛陽紙貴) 洛:물 이름 락. 陽:볕 양. 紙:종이 지. 貴:귀할 귀. ‘낙양의 지가를 올리다’하는 뜻. 곧 저서가 호평을 받아 베스트 셀러가 됨을 이르는 말. 원말은 낙양지가귀(洛陽紙價貴)란 말이다. 같은 말로는 洛陽紙價高(낙양지가고)가 있다. 晉書(진서)文傳(문전)에 나오는 말이다. 晉(진:265∼316)나라 시대, 齊(제)나라의 도읍 임치 출신의 시인에 좌사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추남에다 말까지 더듬었지만 일단 붓을 잡으면 장려한 시를 썼다. 그는 임치에서 집필 1년 만에 齊都賦(제도부)를 탈고하고 도읍 낙양으로 이사한 뒤 삼국시대 촉한의 도읍 성도(成都), 오나라의 도읍 건업(建業:南京), 위나라의 도읍 업(鄴)의 풍물을 읊은 三都賦(삼도부)를 10년 만에 완성했다. 그러나 알아주는 사..

한자(漢字) 2023.06.23

기화가거(奇貨可居)

기화가거(奇貨可居) 奇:기이할 기. 貨:재물 화. 可:옳을‧허락할 가. 居:살‧있을 거. 진귀한 물건을 사 두었다가 훗날 큰 이익을 얻게 한다는 뜻. 곧, 좋은 기회를 기다려 큰 이익을 얻음. 훗날 이용할 수 있는 사람을 돌봐 주며 기회가 오기를 기다림.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잡음. 史記(사기)呂不韋列傳(여불위열전)에 나오는 말이다. 전국시대 말, 韓(한)나라의 큰 장사꾼인 여불위는 무역을 하러 趙(조)나라의 도읍 邯鄲(한단)에 갔다가 우연히 秦(진)나라 소양왕의 손자인 자초가 볼모로서 이곳에 살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이때 이 장사꾼의 머리에는 기발한 영감이 번뜩였다. ‘이것이야말로 기화로다. 사 두면 훗날 큰 이익을 얻게 될 것이다.’ 여불위는 즉시 황폐한 초가삼간에 어렵게 살아가는 자초를 찾아가 이렇..

한자(漢字) 2023.06.21

기호지세(騎虎之勢)

기호지세(騎虎之勢) 騎:말탈 기. 虎:범 호. 之:갈 지(…의). 勢:기세‧형세 세. 호랑이를 타고 달리는 기세라는 뜻. 곧, 중도에서 그만둘 수 없는 형세. 내친걸음을 말한다 騎獸之勢(기수지세)기 원말이다. 비슷한 말로는 騎虎難下(기호난하)가 있다 북서北書 독고전獨孤傳에 나오는 말이다. 南北朝(남북조) 시대 말엽인 581년, 북조 최후의 왕조인 北周(북주)의 宣帝(선제)가 죽자, 재상 양견은 즉시 입궐하여 국사를 총괄했다. 외척이지만 漢族(한족)이었던 그는 일찍이 오랑캐인 鮮卑族(선비족)에게 빼앗긴 이 땅에 한족의 천하를 회복하겠다는 큰 뜻을 품고 때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던 참에 선제가 죽은 것이다. 양견이 궁중에서 모반을 꾀하고 있을 때 이미 양견의 뜻을 알고 있는 아내 獨孤(독고) 부인으로부터 전..

한자(漢字) 2023.06.16

기인지우(杞人之優)

기인지우(杞人之優) 杞:나라 이름 기. 人:사람 인. 之:갈 지(…의). 優:근심 우. 기(杞)나라 사람의 작은 걱정이란 뜻. 곧 쓸데없는 군걱정. 헛 걱정. 무익한 근심. 줄여서 기우杞優라 한다. 같은 뜻으로 기인우천杞人優天이 있고 비슷한 말은 吳牛喘月(오우천월)이다. 열자列子 천서편天瑞篇에 나오는 말이다. 주왕조 周王朝 시대, 기 나라에 쓸데없는 걱정을 하는 사람이 있었다. ‘만약 하늘이 무너지거나 땅이 꺼진다면 몸 둘 곳이 없지 않은가?’ 그는 이런 걱정을 하느라 밤에 잠도 못 이루고 음식도 제대로 먹지 못했다. 그러자 ‘저러다 죽지 않을까?’ 걱정이 된 친구가 그에게 말했다. “하늘은 (공)기가 쌓였을 뿐이야. 그래서 기가 없는 곳이 없지. 우리가 몸을 굴신(屈伸:굽힘과 폄)하고 호흡을 하는 것도..

한자(漢字) 2023.06.07

금의야행(錦衣夜行)

금의야행(錦衣夜行) 錦:비단 금 衣:옷 의. 夜:밤 야. 行:다닐‧행할 행. 비단옷을 입고 밤길을 간다는 뜻. 곧 아무 보람없는 행동의 비유. 立身出世(입신출세)하여 고향으로 돌아가지 않음의 비유. 같은 말로는 繡衣夜行(수의야행).반대말은 錦衣晝行(금의주행), 錦衣還鄕(금의환향)이 있다. 漢書(한서)「項籍傳(항적전)과 史記(사기)項羽本紀(항우본기)에 나오는 말이다. 劉邦(유방)에 이어 秦(진)나라의 도읍 함양에 입성한 項羽(항우)는 유방과는 대조적인 행동을 취했다. 우선 유방이 살려 둔 3세 황제 子嬰(자영)을 죽여 버렸다(B.C. 206). 또 아방궁 阿房宮에 불을 지르고 석 달 동안 불타는 그 불을 안주삼아 미녀들을 끼고 승리를 자축했다. 그리고 시황제(始皇帝)의 무덤도 파헤쳤다. 유방이 창고에 봉인..

한자(漢字) 2023.05.23

금성탕지(金城湯池)

금성탕지(金城湯池) 金:쇠 금, 城:성 성, 湯:넘어질 탕, 池:못 지 방비가 아주 견고한 성. 湯池鐵城(탕지철성)와 같은 말이다. 비슷한 말로는 金城鐵壁(금성철벽)이 있다. 漢書(한서) 蒯通傳(괴통전)에 나오는 말이다. 秦(진)나라 始皇帝(시황제 : B.C 246-210)가 죽고 어리석은 2세 황제가 즉위하자 전국시대 6강국의 후예들이 군사를 일으켜 고을의 우두머리를 죽이고 관청을 점거했다. 그 무렵, 武信(무신)이라는 사람이 趙(조)나라의 옛땅을 평정하고 武信君(무신군)이라 일컬었다. 이를 본 모사 蒯通(괴통)은 范陽縣令(범양현령) 徐公(서공)을 찾아가 이렇게 말했다. “사또께서는 지금 매우 위급한 처지에 놓여 있습니다. 그러나 제 말대로 하시면 轉禍爲福(전화위복)이 될 수도 있습니다.” 서공은 깜짝..

한자(漢字) 2023.05.19

금상첨화(錦上添花)

금상첨화(錦上添花) 錦:비단 금, 上:위 상, 添:더하다 첨, 花 : 꽃 화 좋은 일에 또 좋은 일을 더함. 반대말은 雪上加霜(설상가상), 病上添病(병상첨병)이다 王安石(왕안석)의 詩 ‘卽事(즉사)’에 나오는 말이다. 王安石(왕안석)은 北宋(북송) 중엽, 군사비 팽창에 의한 경제적 파탄을 구하려고 획기적인 新法(신법)을 실시한 정치적 귀재일 뿐 아니라 宋나라 시대의 시풍詩風을 대표하는 시인이다. 다음 시 ‘즉사 卽事’는 그가 만년에 정계를 떠나 남경南京의 한적한 곳에 은거하면서 지은 것으로 추측된다. 강은 남원을 흘러 언덕 서쪽으로 기우는데 河流南苑岸西斜 바람엔 맑은 빛이 있고 이슬에는 꽃의 화려함이 있네.風有晶光露有華 문 앞의 버들은 옛 도령의 집이요 門柳故人陶令宅 우물가의 오동은 전날 총지의 집이라...

한자(漢字) 2023.05.08

금상첨화(錦上添花)

금상첨화(錦上添花) 錦:비단 금, 上:위 상, 添:더하다 첨, 花 : 꽃 화 좋은 일에 또 좋은 일을 더함. 반대말은 雪上加霜(설상가상), 病上添病(병상첨병)이다 王安石(왕안석)의 詩 ‘卽事(즉사)’에 나오는 말이다. 王安石(왕안석)은 北宋(북송) 중엽, 군사비 팽창에 의한 경제적 파탄을 구하려고 획기적인 新法(신법)을 실시한 정치적 귀재일 뿐 아니라 宋나라 시대의 시풍詩風을 대표하는 시인이다. 다음 시 ‘즉사 卽事’는 그가 만년에 정계를 떠나 남경南京의 한적한 곳에 은거하면서 지은 것으로 추측된다. 강은 남원을 흘러 언덕 서쪽으로 기우는데 河流南苑岸西斜 바람엔 맑은 빛이 있고 이슬에는 꽃의 화려함이 있네.風有晶光露有華 문 앞의 버들은 옛 도령의 집이요 門柳故人陶令宅 우물가의 오동은 전날 총지의 집이라...

한자(漢字) 2023.04.29

금란지교(金蘭之交)

금란지교(金蘭之交) 金:금 금, 蘭:란 란, 之:∼의 지, 交:사귀다 교 다정한 친구 사이의 정의(情義), 교제(交際) 易經(역경)繫辭上傳(계사상전)에 나오는 말이다. “사람들과 한가지로 하여 먼저는 울부짖고 뒤에는 웃는다.” 공자는 말씀하셨다. “군자의 도는 혹은 나가 벼슬하고 혹은 물러나 집에 있으며 혹은 침묵을 지키지만 혹은 크게 말한다. 두 사람이 마음을 하나로 하면 그 날카로움이 쇠를 끊고 마음을 하나로 하여 말하면 그 향기가 난초와 같다.” 몹시 친밀한 사이를 금란지교 (金蘭之交)라고 말하는 것은 여기에서 나온 것이다. 또 친구 사이의 사귐이 굳은 것을 「金蘭之交」라고 하는 말은 백낙천의 시구에도 나온다. 오래전 어렸을 때 만났던 사이라서 아무리 늙어가도 진정은 남으리니 마음을 하나로 하면 향..

한자(漢字) 2023.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