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아미(蛾眉)

임기종 2022. 10. 23. 07:06
728x90

아미(蛾眉)

-그믐달

 

별빛이 스러진지 오래된 어둠 위에

할 말이 남은 듯한 새초롬한 모습으로

스르르 떨리는 눈썹 긴 여운을 남긴다

 

- 아미: 누에나방의 모양처럼 아름다운 미인의 눈썹

- 새초롬히 : 시치미를 떼고 조금 쌀쌀할 정도로 얌전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