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봄이 오더라

임기종 2023. 2. 19.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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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더라

 

높다란 나뭇가지 까치집 외로운데

물오른 버드나무 연두 빛 낯이 익다

개울물 흐르는 소리 친근하게 들리고.

 

텃밭의 황토 흙이 젖은 듯 촉촉하고

바람이 따사하니 괜스레 반가웁다

저 만쯤 봄이 오더라 느낀 느낌 새롭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