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초승달

임기종 2023. 11. 11.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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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승달

 

무심코 바라보던 밤하늘 어둠속에

숨조차 멈춘 듯한 표정 없는 얼굴이

지그시 눈을 감은 채 홀로 멈춰 있었다.

 

엿보다 들켰는가 사르르 떠는 눈썹

아닌 듯 숙인 고개 커가는 호기심에

별빛도 숨을 죽였다 새도 잠든 깊은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