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얼의 굴
임기종
2024. 3. 22. 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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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의 굴
거울을 앞에 두고 한참을 바라보니
한평생 정성 드린 그림이 들어있다
아무도 손댈 수 없는 혼자 그린 작품이.
일없이 무심하게 바라보던 얼굴에서
심연(心淵)속 진면목이 그대로 내비친다
숨길 수 없는 자아(自我)가 소롯하게 담겨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