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겨울 두물머리(兩水里)

임기종 2025. 2. 26.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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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두물머리(兩水里)

 

천리 길 멀다않고 그리움 간직한 채

갈래로 나뉘어져 하염없이 흐르다가

양수리, 여기서 만나 황포돛배 띄웠다.

 

하나가 둘이 되고 나뉘어 셋 되는데

여기에 모인 정(情)은 둘이서 하나 됐네

양수리, 그 일 기리어 느티나무 심었고.

 

반가워 흘린 눈물 행여 누가 볼세라

파랗던 물위에다 하얀 막을 씌우니

양수리, 이곳엔 지금 저문해만 머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