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늦은 깨달음
임기종
2025. 6. 27.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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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깨달음
처음부터 내 것은 분명히 아녔는데
어느 순간 내 것이라 혼자서 작정하니
조금만 멀어지면은 말도 못할 가슴앓이.
세상에 대가없이 얻는 것이 없는데
무엇을 해줬다고 소유를 주장하나
가졌다 생각이 들면 이미 멀어진건데.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저쯤 거기에서
간섭도 비교함도 저 멀리 떨쳐두고
천리길 가는 철로(鐵路)가 그저 당연 한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