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봄바람

임기종 2023. 3. 25.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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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

 

새물내 풍기면서 어디를 가시려고

고개를 살랑살랑 마음이 들떴구려

화사한 저 얼굴 좀 봐 바람난 게 분명해.

 

엉덩일 들썩들썩 꼰지발을 세우고

뭐 저리 급하신지 안절부절 하더니

가슴이 답답하나봐 고운 향기 내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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