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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의 그림 3점

이중섭의 ‘길 떠나는 가족’ 그리도 간절했던 행복이 이랬거니달구지에 올라탄 가족들은 웃는데중섭은 소가 되어서 꺼이꺼이 울고 있다. 이중섭의 ‘ 물고기와 노는 세 아이’ 얼마나 간절했나 목숨같은 물고기능력 없는 애비의 진솔한 염원으로통통히 살찐 생선을 애들 품에 안겼다. 이중섭의 ‘춤추는 가족’ 온가족 손을 잡고 행복하게 춤을 춘다이것은 꿈 아니리 분명 꿈이 아니리중섭은 초점 잃은 눈으로 그린 꿈을 꾸었다.

현대시조 00:36:54

칼로 이룬 사람은 칼로 망한다.

캐나다의 외교관이었던 체스터 로닝은 1893년 중국 호북성 양양에서 태어났다. 그의 부모는 미국 국적을 가진 전도사였는데, 일찍이 중국으로 건너가 선교활동을 하다가 그를 낳았다. 때문에 로닝은 양양에서 중국인 유모의 젖을 먹고 자랐다. 그가 30세 때 캐나다 주의원에 출마했을 때의 일이다. 인기가 치솟는 로닝의 표를 깎아내기 위해 부심하던 경쟁후보는 그가 중국 태생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어느 날 공개 연설회에서 유권자들에게 이렇게 소리쳤다. "로닝은 주의원이 될 수 없습니다. 그에게는 미개한 중국인의 피가 흐르고 있습니다. 그에게 물어보십시오. 그는 중국인 유모의 젖을 먹고 자랐습니다." 다음 연단에 올라선 로닝은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당신의 말은 정말 형편없는 지식을 드러내는 것 외에는 아무 의미도 ..

좋은글 00:30:20

이중섭의 흰 소

이중섭의 흰 소 얼마나 애가 타면 황소도 흰빛일까마음은 한(限)없는데 따르지 못한 세상중섭은 그리 그렇게 소가 되고 말았다. 산다는 게 무얼까 가족은 무엇이고아무리 돌아 봐도 알 수 없는 작금(昨今)을흰자위 가득한 눈으로 노려보고 있더라. 어이해 이내 삶은 이리도 고달플까발 굴러 땅을 쳐도 허공에 도는 발길가슴이 타버린 중섭은 하얀소가 되었다.

현대시조 2026.09.02

세상병의 종류

1. 동안병 : 화장도 안 하고 안 꾸미고 옷도 중딩처럼 입으면서 본인이 모태 동안인 줄 아는 병(안 꾸미면 보통 다 어려 보임. 고3을 보라. 민낯. 똥그리 안경. 머리띠. 힘들어 보이는 얼굴).2. 백인병 : 본인이 완전 백인처럼 하얗다고 생각하는 병.ex)“난 너무 하얘서 이런 옷은 안 받아 ㅠㅠ 어떡하지?”3. 도화살병 : 실제론 본인이 여지를 주면서 자기는 도화살이 넘쳐서 남자가 많이 꼬인다고 생각하는 병.4. 외국인병 : 여행, 단기 어학연수 등 짧은 기간 체류했는데 현지인이 된 것 같은 기분!ex)아∼ 요맘때쯤의 밴쿠버 정말 좋죠∼ 아 그 레스토랑 즐겨 가던 곳인데∼ 휴…어느 거리 모퉁이 타코가게 그 맛이 정말 그립네요.5. 아이라인병 : 내가 그린 아이라인 눈꼬리까지가 진짜 내 눈이라고 생..

해학과 재치 2026.09.01

나이 듦이란?

공자는 '논어' 위정편(爲政篇)에서마흔에는 세상일에 미혹되지 않고(불혹),쉰에는 하늘의 뜻을 알며(지천명),예순에는 귀가 순해져 남의 말을 너그럽게 듣고(이순),일흔에는 마음 가는 대로 행해도 법도에어긋나지 않았다(종심)고 회고했습니다.오랜 세월 우리는 이 구절을나이마다 반드시 도달해야 할 '완성의 기준'으로여겨왔습니다.하지만 평범한 우리에게 마흔의 불혹이나쉰의 지천명은 아득히 높기만 한 벽입니다.나이를 먹어도 여전히 작은 바람에 흔들리고,세상의 이치를 깨닫기는커녕 내 마음 하나다스리기 벅찬 것이 솔직한 인간의모습이기 때문입니다.성인의 궤적을 맹목적인 숙제로 짊어지는 순간,나이 듦은 성숙이 아닌 자책과 무게로변질되고 맙니다.완벽한 현인이 되지 못한다고 해서세월의 가치가 바래는 것은 아닙니다.100세까지 ..

좋은글 2026.08.31

마쓰시다 고노스케

일본의 유명한 마쓰시타 전기회사를 창립한 마쓰시타 고노스케는 초등학교도 재대로 나오지 못했지만 쌍갈래 전구 소켓을 발명해 성공한 인물이다. 그가 처음으로 쌍갈래 전구소켓을 특허 냈을 때 주문이 쇄도해 종업원들은 밤샘작업을 하며 일해야 했다.하루는 생산에 쫓기던 마쓰시타가 거래처에 가야할 일이 생겼다. 그는 종업원들에게 간곡히 부탁했다."내일 납품해야 할 물량은 오늘밤을 새워서라도 끝내야 합니다. 여러분들 조금만 참고 일해 주십시오."그러나 마쓰시타가 총총히 사라지자 공장 안의 기계소리가 하나둘씩 멈추기 시작했다."사장님도 안 계신데 천천히 합시다. 일은 내일 해도 늦지 않는다구."모두들 사장의 간곡한 부탁은 언제였냐는 듯 박으로 나가 야구를 하기 시작했다. 마지막까지 남아서 기계를 돌리던 한 종업원도 일..

좋은글 2026.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