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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부재언 (心不在焉) ...

심부재언 (心不在焉) ...마음이 없으면 보아도 보이지 않고,들어도 들리지 않고,먹어도 그 맛을 모른다.- 大學 -상대의 말에 귀를 기울이면따뜻한 보답이 돌아온다.이 문장은의 핵심 요절인'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에서 수신(修身)의 전 단계인 정심(正心) 즉, '바른 마음'에 대해 말한 것이다.수신(修身)하려면바른 마음이 필요한데 그것을 위해서는 반드시 마음을 다 해야 한다는 뜻이다.만약 마음이 없다면어떤 일이 벌어져도 무슨 말을 들어도그것을 인식하지 못한다.수양(修養)뿐 아니라 그 어떤 일도 마찬가지다.여기서 우리는사람의 말을 어떻게 들어야 할지에 대한 소중한 깨우침을 얻을 수 있다.청이득심(聽以得心)이라는 성어가 말하듯이상대의 말을 들어야 그 마음을 얻을 수 있다.하지만 조건이 있다.온몸..

좋은글 07:01:28

유도심문

한 노파가 사는 이웃집에는 매우 젊고 예쁜 부인이 살고 있었다. 이 노파가 가만히 살펴보니, 그 젊은 부인은 남편이 없는 사이에 저 건너에 사는 노총각과 정을 통하고 있는 것 같은데, 심증은 가지만 확실한 증거가 잡히지 않았다. 그래서 하루는 노파가 그 부인 집에 가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슬쩍 거짓말로 부인을 떠보았다. "저 건너에 사는 노총각 김씨가 며칠 전 나에게 자랑삼아 살짝 얘기하던데 어느 날 이 집 앞을 지나가니 부인이 억지로 끌어들여 방으로 데리고 들어가서 바지를 벗기며 즐기자고 해서 할수 없이 한번 재미있게 해주었다고 하더군. 부인! 그 노총각의 말이 사실인가? 그 말이 사실이라면 조금은 자존심이 상하는 행동인데 도대체 왜 그렇게 했어? 그 총각은 그것을 자랑으로 여기던데....." 이렇..

해학과 재치 2025.05.24

반구정(伴鷗亭)에서

반구정(伴鷗亭)에서- 황희가 되어 보다 임진강 언덕위에 아담(雅淡)한 정자(亭子)짓고친구 불러 술 마시고 취하면 잠을 자고갈매기 울음소리에 서재(書齋)등을 켜리라. 갈매기 벗을 삼아 강 노을을 즐기며여생(餘生)을 유유자적(悠悠自適) 중용지도(中庸之道)속에서지나온 삶의 흔적을 다시 새겨 보리라.-----. 반구정: 황희(1363∼1452)정승이 관직에서 물러나 갈매기 벗을 삼아 여생을 보내던 곳.파주 임진강가에 있음.. 중용지도: 극단에 치우치지 않고 평범함 속에서 찾는 진실한 도리.

현대시조 2025.05.24

생강장수

커다란 배를 가지고 다니면서 장사를 하는 한 상인이 생강을 사서 한 배 가득 싣고,경상도 선산(善山)의 월파정(月波亭)나루에 배를 대고는 혼자 중얼거렸다.'내 명색이 사내대장부로서 색향으로 이름난 이곳에 와서 그냥 장사만 하고 지나칠 수야 없는 일이지...'그리하여 선산 고을에서 이름난 한 기생을 사귀어 그 집에서 생활하는 동안, 한 배의 생강을 모두 탕진하고 맨몸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빈털터리가 된 상인은 기생과 작별을 하면서 이렇게 얘기했다."내가 너의 집에 와서 사는 동안 생강 한 배를 모두 날렸으나 후회는 없다마는 다만 소원이 한 가지 있다. 너의 그 옥문(玉門)이 어떻게 생겼기에 내 생강 한 배를 다 먹어치웠는지 보고 싶구나. 밝은 대낮에 한번 보여 줄 수 없겠느냐?"이 말을 들은 기생은 웃으면..

해학과 재치 2025.05.23

생각은 몸을 지배하고, 몸은 행동을 지배합니다

미국에서 온 한 청년이 프랑스로 배낭여행을 떠났습니다.어느 날 산을 오르던 청년은 갈증이 나던 찰나계곡에서 흐르는 물을 발견했습니다.벌컥벌컥, 꿀맛 같은 계곡물을 들이켠 후몸을 돌리는 순간, 청년의 눈에팻말 하나가 들어왔습니다.[POISON / 독약]순간 자신이 독약이 들어있는 물을마셨다고 생각한 청년은 얼굴이 하얗게 질려구토가 나고, 몸에 열까지 오르기시작했습니다.이제 끝이라는 생각에 허둥지둥산에서 내려와 병원을 찾았습니다.진찰을 마친 의사는 몸에 아무 이상이 없다며,병원을 찾게 된 경위를 물었습니다.자초지종을 들은 의사가 껄껄 웃으며청년에게 말했습니다."그 팻말은 프랑스어로[POISSON X / 낚시 금지]입니다."청년은 혈색이 돌아오고 구토가 멈추더니체온도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아주 당연하다고 인식..

좋은글 2025.05.22

생각의 착시(錯視)

생각의 착시(錯視) 거울에 비친 모습 언제나 그대로야얼마 전 보던 것에 조금 달라졌을 뿐아직은 청춘이잖아 착각(錯覺)을 고집한다. 도 넘는 희망이면 노욕(老慾)의 억지일까점점 더 변하는 게 확실히 눈에 띠고입가의 팔자주름은 골이 깊어 가는데. 마음은 여전해도 따르지 못한 행보(行步)세월을 못 막은 건 역량(力量)밖 순리(順理)인데생각만 착시(錯視)를 하며 나를 속여 오더라.

현대시조 2025.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