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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담(肉談) . 남의 집 형제 싸움은....

어느 마을에 목수 마누라가 곧잘 눈웃음을 쳐서 사내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이 여인에게 유독 눈독을 들인 이는 이웃 마을 박씨 형제였다. 그들은 번갈아 가며 목수가 없는 틈을 타 그 여인한테로 숨어들었다. 그러던 어느 날 목수가 일을 나간 사이에 아우 박씨가 찾아왔다. 둘이서 대낮부터 안방에서 재미를 보고 있는데 공교롭게도 형 박씨가 또 찾아든 것이었다." 형님한테 들켰다간 벼락이 날텐데, 어쩌면 좋지? "박씨가 쩔쩔매자 목수의 마누라가 태연하게 벽장문을 역고 들어가라고 했다. " 꼼짝 말고 여기 숨어 있어요. 뒷일은 내가 알아서 할테니. "박씨 형은 눈에 익은 안방에 들어오자 방금 아우가 빠져나간 이불 속으로 들어가려고 했다. 그런데 이때 대문 쪽에서 목수가 들어오는 것이 보였다." 이 일을 어쩌지 ..

해학과 재치 2025.01.28

유머시조 - 면장질

유머시조 - 면장질 새로 온 면장님이 동네 순시 나섰다애들이 발가벗고 소꿉놀이 중이다애들아 내가 누구 게? 면장이여 면장님. 애들이 못들은 척 놀이만 하고 있자머쓱한 면장님이 다시한번 묻는다이놈아 네 다리사이 쪼끄만 게 뭣이냐? 꼬마가 힐끗 보고 집으로 달려가서할머니 할머니 내말 좀 들어 봐요언 놈이 ㅈ(?)도 모르면서 면장질을 한대요.

해학과 재치 2025.01.27

육담(肉談). 한잔하자

부부가 살고 있었다. 그런데 남편이 밖에서 돌아오면 사람이 있건 없건 상관하지 않고 언제나 처를 작은 방으로 데리고 가서 가슴에 품어야만 했다. 처는 사람이 있을 때는 민망하여 남편에게 ,"혹시 사람이 있으면 넌지시 저에게 '한 잔 하자'라는 말로 신호를 하시면 제가 곧 작은 방으로 들어가겠으니 당신이 그 뒤를 따라 들어오면 사람들은 술 한 잔 마시는 줄만 알 따름이지 어찌 그 일을 하는 줄 알겠습니까?"하니 남편은,"그 말이 좋겠다."하고 그로부터는 한 잔 하는 것으로 약속됐다. 하루는 장인이 왔는데 밖에서 들어온 사위가 몇 마디 인사를 한 후 처에게,"한 잔 하는 것이 어떤가?"하니 처가 곧 작은 방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사위도 따라 들어가서 얼마 후에 나오는데, 두 사람의 얼굴이 모두 붉게 홍조가 ..

해학과 재치 2025.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