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담(肉談). 한잔하자
부부가 살고 있었다. 그런데 남편이 밖에서 돌아오면 사람이 있건 없건 상관하지 않고 언제나 처를 작은 방으로 데리고 가서 가슴에 품어야만 했다. 처는 사람이 있을 때는 민망하여 남편에게 ,"혹시 사람이 있으면 넌지시 저에게 '한 잔 하자'라는 말로 신호를 하시면 제가 곧 작은 방으로 들어가겠으니 당신이 그 뒤를 따라 들어오면 사람들은 술 한 잔 마시는 줄만 알 따름이지 어찌 그 일을 하는 줄 알겠습니까?"하니 남편은,"그 말이 좋겠다."하고 그로부터는 한 잔 하는 것으로 약속됐다. 하루는 장인이 왔는데 밖에서 들어온 사위가 몇 마디 인사를 한 후 처에게,"한 잔 하는 것이 어떤가?"하니 처가 곧 작은 방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사위도 따라 들어가서 얼마 후에 나오는데, 두 사람의 얼굴이 모두 붉게 홍조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