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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 장수의 딸

어느 마을에 부잣집 아들이소금 장수 집 딸을 너무도 사랑해서그녀와 결혼하려고 했습니다.부잣집에서는 심하게 반대했는데그날부터 부잣집 아들은 아무것도 먹지 않고 버티자할 수 없이 결혼을 허락했습니다.하지만, 결혼을 반대한 부잣집에서는이후 며느리에게 심한 시집살이를 시켰습니다.시집살이가 어찌나 지독한지 마을 전체에 소문이 자자했고,소금 장수 부부도 알게 되었습니다.시름에 빠진 소금 장수 집 부인은 남편에게'사돈댁을 우리 집에 초대해 음식 대접을 하자'라고제안했습니다.하지만, 부잣집에서는 소금 장수부부의 초대를 거절했습니다.그 후에도 여러 번 간청하자, 부잣집 부부는마지못해 초대에 응했습니다.소금 장수 부부는 사돈 내외가 오자,갖가지 음식을 잔뜩 차려 밥상을 올렸습니다.사돈 내외는 음식을 입에 한 번씩 가져가더..

좋은글 2025.01.08

육담(肉談). 기생의 마음

전목(全穆)이 충주에 가서 기생 금란(金蘭)을 사랑해 정이 깊이 들었다. 전목은 충주를 떠나는 날 밤 기생 배 위에 엎드려 속살을 맞대고 다음과 같은 맹세를 했다."금란! 조심하여 다른 남자에게 몸을 허락하지 말아야지.""예, 서방님, 소녀 비록 연약한 여자이나 저 월악산(月嶽山)이 무너져도.. 서방님을 향한 일편단심은 결코 변치 않을 것입니다. 염려 마시고 두고 보소서."이렇게 서로 철석같이 맹세하고 이튿날 헤어졌다. 그런데 전목이 충주를 떠났다가 몇 달 후에 다시 그 기생을 찾아가니, 기생 금란은 이미 단월 역승(단월역 책임자)의 품에 안겨 있었다. 이 사실을 안 전목은 화가 나서, 얼마 전 이별할 때 철석같이 약속한 것을 왜 저버렸느냐고 추궁하는 내용의 시를 써서 금란에게 보냈다.‘들으니 네가 단월..

해학과 재치 2025.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