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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새면 집을 지으리라

히말라야산맥 아래, '할단새'라는전설의 새가 있다고 합니다.날개에서 불을 뿜는 이 사나운 할단새도대설 무렵만은 눈보라에 갇혀 꼼짝 못 한다고 합니다.히말라야의 혹독한 추위가 몰리는 밤이 되면할단새는 떨면서 '날이 새면 꼭 집을 지으리라'라고굳게 마음먹지만, 따뜻한 낮에는 빈둥빈둥놀기만 합니다.때로는 다른 새들의 둥지를 기웃거려 봅니다.하지만, 어떤 새들도 자신의 자리를내주지 않습니다.그러나, 다시 낮이 되면 즐기다가밤이 되면 추위에 떨며 목이 터져라 울면서굳게 마음먹고 또 다짐합니다."내일은 반드시 둥지를 지어야지!"'할단새'의 모습은 마치우리가 매일매일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모습을 닮았습니다.우리는 많은 일들을 자주 내일로 미루고,그 다짐이 지나면 또다시 새로운 결심을세우며 살아갑니다.우리의 일상에서도..

좋은글 2025.01.06

최신 효과(Recency Effect)

사회 생활을 하다보면 첫인상이 중요하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 실제로 심리학의 연구 결과들도 첫인상이 인상 형성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사회 생활에서 첫인상이 나중의 인상 평가에 미치는 영향을 초두 효과 또는 후광 효과라고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어떤 사람과 처음 만날 때 좋은 인상을 주려고 꽤나 노력한다. 그러나 첫인상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끝인상이다. 초두 효과와는 달리 헤어질 때, 또는 계약 후의 사후 관리도 중요하다. 이처럼 시간적으로 끝에 제시된 정보가 인상 판단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현상을 '신근성 효과' 또는 '최신 효과'라고 한다.

생활심리학 2025.01.06

육담(肉談) . 부친의 기일이라

서울 사는 귀공자(貴公子)가 어떤 고을에 들렀다. 마침 관장이 잔치를 베풀었는데 예쁜 기생들도 있었다. 그러나 귀공자는 그날이 부친 제삿날이어서 근신해야 하므로 살며시 빠져나와 숙소로 돌아왔다. 그런데 옆자리에 앉았던 기생 역시 따라 나와 숙소까지 온 것이었다. 귀공자는 숙소까지 쫓아온 기생을 보자 너무 예뻐서 마음을 진정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부친의 제삿날에 기생을 껴안고 즐긴다는 것은 윤리도덕상 용인되지 않는 일이어서 깊은 고민과 마음의 갈등을 느꼈다. "얘야, 오늘은 내가 너와 함께 잠을 잘 수 없는 형편이니 그만 돌아가 다오."하고 기생에게 타일렀지만 끝내 돌아가지 않고 이불 속으로 파고든다. 귀공자가 많은 생각이 교차되면서 고민하는 동안 밤은 점점 깊어 갔고, 옆에 누운 기생은 끊임없이 몸을 ..

해학과 재치 2025.01.06

어느 9세기 왕의 충고

어느 9세기 왕의 충고 너무 똑똑하지도 말고, 너무 어리석지도 말라.너무 나서지도 말고, 너무 물러서지도 말라.너무 거만하지도 말고, 너무 겸손하지도 말라.너무 떠들지도 말고, 너무 침묵하지도 말라.너무 강하지도 말고, 너무 약하지도 말라.너무 똑똑하면 사람들이너무 많은 걸 기대할 것이다.너무 어리석으면 사람들이 속이려 할 것이다.너무 거만하면 까다로운 사람으로 여길 것이고너무 겸손하면 존중하지 않을 것이다.너무 말이 많으면 말에 무게가 없고너무 침묵하면 아무도 관심 갖지 않을 것이다.너무 강하면 부러질 것이고너무 약하면 부서질 것이다. -코막(9세기 아일랜드 왕, 아일랜드 옛 시집에서)

좋은글 2025.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