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곳에 일찍 상처를 하고 홀아비로 지내는 서 진사가 있었다. 한번은 서 진사가 친구의 생일잔치에 초대되어 새우 요리를 한 번 먹어 보고는 늘 새우 요리, 새우 요리 하며 입버릇처럼 타령을 하던 차에 생일을 맞이하게 되었다. 마침 한 짓궂은 친구가 커다란 새우 한 마리를 사들고 가서 몸종을 불러내어 새우 요리하는 방법을 자세히 가르쳐 주고는 장난삼아 말했다."이 새우를 삶으면 네년이 진사 어른과 그런 일이 있는지 없는지 당장 알게 된다. "" 어떻게 그런 것을 알 수 있을까요? "몸종은 깜짝 놀라 물어보았다." 즉 그런 사실이 있다면 이 새우는 빨갛게 된단다. "이 말을 듣고 몸종은 안으로 들어갔다. 친구와 진사는 이야기 꽃을 피우며 이제나 저제나 하고 새우 요리가 나오기만을 고대하고 있는데 한식경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