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曲學阿世(곡학아세)

曲學阿世(곡학아세)曲:굽을 곡. 學:학문 학. 阿:아첨할 아. 世:인간‧세대 세. 학문을 굽혀 세속(世俗)에 아첨한다는 뜻, 정도(正道)를 벗어난 학문으로 사람에게 아첨함을 이르는 말. 학벌과 인간성은 비례하지 않더라권력에 눈이 멀어 자신을 저버리면세인(世人)에 욕을 먹는다 상갓집 개 같다고.   비슷한 말로 御用學者(어용학자)가 있다.史記(사기)의 儒林傳(유림전)에 나오는 말이다. 漢(한)나라 6대 황제 景帝(경제:B.C. 157∼141)는 어진 선비를 찾다가 산동에 사는 轅固生(원고생)이라는 시인을 등용하기로 했다. 그는 당시 90세의 고령이었으나 직언을 잘하는 대쪽같은 선비로 유명했다. 그래서 사이비 학자들이 원고생을 중상 비방하는 상소를 올려 그의 등용을 극력 반대했으나 황제는 끝내 듣지 않았다...

될 때까지.. 할때까지.. 이룰때까지..

할랜이라는 63세 노인이 있었다. 할랜은 자기가 소유한 식당 및 숙박업을 몇년 동안 경영해왔다. 그는 약 200,000달러의 돈을 받고 사업을 넘길 것을 제의 받았으나 아직 은퇴할 생각은 없다는 이유로 거절했다. 2년 후, 주정부에서 그의 사업장을 우회하는 새로운 간선 고속도로를 건설하였다. 1년도 되지 않아 할랜은 모든 것을 잃었다. 그는 65세에 완전히 파산을 하게 되었고, 사회 보장 제도로 나오는 적은 액수의 금액 이외에는 수입도 없었다. 사업을 망친 주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걸 수도 있었다. 그러나 그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다시 시작하기에는 너무 늙어 버렸으니 술을 마시며 신세를 한탄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그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할랜은 피해자가 되는가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쪽을 택했다. ..

좋은글 2025.01.26

울 아부지

울 아부지 그랬어 울 아부지 항상 이리 말했다‘차 막혀 복잡흐니 내려 올 생각마라’아들은 그리 알았다 진심인줄 알았다. 고향집 한길 가에 아부지 낡은 의자오지마라 했어도 매일매일 그 자리행여나 아들이 올까 저기 아들 아닐까. 스치는 차창 안에 내 아들 저기 있나흐릿한 눈을 뜨고 멍하게 바라보다석양에 지팡이를 따라 빈집으로 가셨다. 이제는 오지마라 말 안해도 못갈 곳생각만 머무는 곳 어떻게 지내시나저녁놀 스러진 자리 빈 의자만 외롭다.

현대시조 2025.01.26

호시부지(好時不知)

호시부지(好時不知)"좋을 때를 알지 못한다."좋은 것만 있을 때는 내게 그것이 어찌 좋은 것인지 알지 못했고,사랑할 땐 사랑의 방법(方法)을 몰랐고,이별(離別)할 때는 이별의 이유(理由)를 몰랐고,생각해보면 때때로 바보처럼 산 적이 참 많았습니다.건강(健康)할 때 건강을 지키지 못하고,늘 건강할 줄 알았고,넉넉할땐 늘 넉넉할 줄 알았기에빈곤(貧困)의 아픔을 몰랐습니다.소중(所重)한 사람들이 곁에 있을 때는소중한 줄 몰랐고 언제나 항상(恒常)늘 곁에 있어줄 줄만 알았습니다.당연(當然)히 내것인 줄 알았던 걸차차 잃어 갈때 뒤늦게 땅을치며 후회(後悔)했습니다.이 바보는 좋을 때는 그 가치(價値)를 모르면서평생(平生) 바보처럼 산다는 걸 몰랐습니다.눈물이 없는 눈에는 무지개가 뜨지 않는다고 합니다.오늘 이 시..

좋은글 2025.01.26

육담(肉談). 어리석은 제안대군

예종(睿宗)의 아들 제안대군(齊安大君) 현은 매우 어리석은 사람이었다. 일찍이 동냥하는 사람을 보고는 그 종에게 말하곤 했다."쌀이 없으면 꿀떡의 찌꺼기를 먹으면 되지."이는 진(晋)나라 혜제(惠帝)가 어리석어서 굶주린 백성들에게,"어째서 고기죽은 안 먹느냐?"고 한 것과 같다. 또 여자의 음문(陰門)은 더럽다면서 죽을 때까지 성관계 하는 법을 몰랐다. 성종은 예종이 후손이 없음을 안타깝게 여겼다."제안이 성관계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사람에게는 상을 내리겠노라."성종이 이렇게 명하자 한 궁녀가 자청하여 시험해 보기로 하고, 드디어 밤중에 그가 깊이 잠든 틈을 타서 그의 음경을 더듬어보았더니 제대로 발기하여 빳빳해져 있었다. 그래서 궁녀가 몸을 비비며 뒹굴었더니, 제안이 깜짝 놀라 소리를 지르다가 물을 ..

해학과 재치 2025.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