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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에 관한 격언

부부가 진정으로 사랑할 때는 칼날처럼 좁은 침대에서도 함께 잘 수 있다.그러나 사이가 좋지 않을 때는 폭이16미터나 되는 넓은 침대일지라도 비좁다.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좋은 아내를 맞이한 남자이다.남자는 결혼하면 죄가 늘어난다.아내를 이유 없이 괴롭히지 말라.하느님은 그녀의 눈물방울을 세고 계신다.여자를 만나 보지 않고 결혼해서는 안 된다.모든 병 중에서 마음의 병만큼 고통스러운 것은 없고 모든 악 중에서 악처만큼 나쁜 것은 없다.세상에서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것은 젊었을 때 결혼해서 함께 살아온 늙은 아내이다.여자를 고를 때는 겁쟁이가 돼라.자식을 기르면서 차별하지 말라.자식은 어릴 때는 엄하게 꾸짖고 자란 뒤에는 꾸짖지 말라.어린아이는 엄하게 가르쳐야 하지만 두려워하게 만들어서는 안 된다..

좋은글 2025.01.23

최적 각성 수준(Optimal Level of Arousal)

옆에서 누가 지켜볼 때 일을 더 잘하는 현상을 사회적 촉진 현상이라고 하고, 옆에서 누가 지켜볼 때 일을 더 못하는 현상을 사회적 억제 현상이라고 한다. 사람들에겐 일이 가장 잘 되는 각성 수준이란 게 있다. 그것을 '최적 각성 수준'이라고 한다. 다시 말해 일하기에 가장 적합한 각성 수준이 있다는 얘기다. 가령 단순한 일을 혼자서 하면 긴장이 풀려 일의 능률이 오르지 않는다. 그러나 복잡하고 머리를 써야 하는 일을 하는데 누가 옆에서 지켜보거나 잔소리를 하면 너무 긴장해서 일이 잘 안된다. 그래서 단순한 일은 같이 하는 게 좋지만 복잡한 일은 혼자 하는 게 능률적이다. 결국 일을 능률적으로 처리하려면 과제마다 긴장하는 게 달라야 한다. 인간의 각성 수준은 주의 집중을 담당하는 뇌의 망상활성체(RAS)라..

생활심리학 2025.01.23

孤城落日(고성낙일)

孤城落日(고성낙일)  孤:외로울 고, 城:성 성, 落:떨어지다 락, 日:해 일남의 도움이 없는 몹시 외로운 정상의 비유.  태어나 죽는 것이 외로운 여정(旅程)인걸힘 있어 움직일 땐 느끼지 못했는데서산에 지는 해를 보니 쓸쓸함이 가득타. 唐(당)나라 왕유의 시에 나오는 말이다. 이 시는 왕유(王維:699-759)의 칠언절구七言絶句인 송위평사送韋評事(위평사를 보냄)에서 읊은 것이다. 장군을 따라서 우현(右賢)을 취하고자 하니, 欲逐將軍取右賢모래밭으로 말을 달려 거연(居延)으로 향하네. 沙場走馬向居延멀리 한나라 사자가 소관(蕭關) 밖에 옴을 아니, 遙知漢使蕭關外근심스러워 보이는구나, 고성낙일(孤城落日)의 가여. 愁見孤城落日邊 이 시에서는 세력이 쇠퇴, 도움도 기대도 할 수 없는 마음이 안 놓이는 ..

할아버지의 파스

어느 날 밤 허리가 너무 아파 잠을제대로 잘 수 없었던 할아버지가아내에게 도움을 청했습니다."여보, 약통에서 파스 좀 꺼내여기에 붙여줘요."할머니는 불도 켜지 않은 채어둠 속에서 손에 닿는 대로 파스를 꺼내평소 하던 대로 남편의 허리에정성스럽게 붙여주었습니다.할아버지는 따뜻한 아내의 손길에 위로받으며"당신이 붙여주는 파스가 최고지!"라고 말하며다시 잠에 들었습니다.아침이 밝았습니다.이날은 김장하는 날이었습니다.할머니는 바쁜 하루를 보냈습니다.김장을 마치고 나니 허리가 아파져 와서지난밤 남편에게 붙여줬던 파스가 생각났습니다.약통을 뒤졌지만, 어찌 된 일인지파스가 보이지 않았습니다.대신 '신속배달 중화요리, ○○반점'이라고 적힌중국집 홍보 스티커만 보였습니다.그제야 할머니는 지난밤 붙여준 것이파스가 아닌 중..

좋은글 2025.01.23

육담(肉談). 태풍인데

한 장사꾼이 장사 길에 포구 통영에 머물고 있었다. 그는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하루는 어떤 기생집을 찾아갔었다. "너를 한번 품는 값은 얼만가?" "무풍(無風)이면 서른 냥, 폭풍이면 쉰 냥, 태풍이면 백 냥입니다." "허허, 과연 항구다워서 계산법도 재미있구먼." 두 남녀는 우선 무풍에서부터 일을 시작했다. 그러나 여자가 마치 나무등걸처럼 움직이질 않았다."이보게, 송장이 아닌 다음에야 좀 움직여줘야 할 게 아닌가."장사꾼이 불만스러운 투정을 부리자 기생은 무표정하게 대답했다. "무풍은 이런 거예요. 그러니 무풍이죠." "그럼 폭풍으로 하자."그러자 계집은 몸을 심히 굽이치기 시작하므로 사내는 크게 흥이 나서 소리쳤다."그럼, 이번엔 태풍으로!"사내가 기생의 뒤로 돌아가자 순간 굉장한 진동이 일어나며 ..

해학과 재치 2025.01.23

육담(肉談). 남가일몽(南柯一夢)

어느 고을에 착한 아내가 있는데도 외도가 심한 선비가 있었다. 이 선비는 일찍부터 과거를 여러 차례 보았으나 어찌된 일인지 볼 때마다 낙방이었다. 그 해에도 과거에 응시했으나 이번 역시 미끄러지니. 선비는 당나귀에 몸을 의지하여 너덜 너덜거리며 돌아가는데 그 마음이 여간 서글픈 것이 아니었다.'이제 무슨 재미로 산담'이렇게 한숨을 쉬다가 무심코 눈을 드니 산언덕에 온갖 기화요초들이 탐스럽게 피어 있는 것이 아닌가. 그런데 선비의 눈을 자극하는 것은 꽃보다 훨씬 더 아름다워 보이는 한 여인의 자태였다. 호리호리한 몸매의 여인이 꽃을 꺾고 있었던 것이다.'저것이 선녀인가? 인간인가?‘선비는 불같은 욕심을 누르며 여인에게 수작을 걸어 봐야겠다고 결심했다. 그는 말고삐를 조심스럽게 당기며 여인에게로 가서는 '에..

해학과 재치 2025.01.22

시인의 착각(錯覺)

시인의 착각(錯覺) 인사동 화랑에서 추상화를 보다가의미를 알 수 없어 화가에게 물었다생뚱한 말을 하더라 요즘 화풍(畫風) 이라고. 시조는 틀을 갖춘 정형시 분명한데서서히 무너지는 시조만의 울타리시(詩) 닮은 시조(時調)를 쓴다 요즘 시풍(詩風)이라며. 화려한 단어 나열 어긋난 문맥흐름혼자만 아는 글이 시인의 역작(力作)일까오늘도 추상화 한 점을 시조(時調)로 쓰고 있다.

현대시조 2025.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