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아부지 울 아부지 그랬어 울 아부지 항상 이리 말했다‘차 막혀 복잡흐니 내려 올 생각마라’아들은 그리 알았다 진심인줄 알았다. 고향집 한길 가에 아부지 낡은 의자오지마라 했어도 매일매일 그 자리행여나 아들이 올까 저기 아들 아닐까. 스치는 차창 안에 내 아들 저기 있나흐릿한 눈을 뜨고 멍하게 바라보다석양에 지팡이를 따라 빈집으로 가셨다. 이제는 오지마라 말 안해도 못갈 곳생각만 머무는 곳 어떻게 지내시나저녁놀 스러진 자리 빈 의자만 외롭다. 현대시조 2025.01.26
호시부지(好時不知) 호시부지(好時不知)"좋을 때를 알지 못한다."좋은 것만 있을 때는 내게 그것이 어찌 좋은 것인지 알지 못했고,사랑할 땐 사랑의 방법(方法)을 몰랐고,이별(離別)할 때는 이별의 이유(理由)를 몰랐고,생각해보면 때때로 바보처럼 산 적이 참 많았습니다.건강(健康)할 때 건강을 지키지 못하고,늘 건강할 줄 알았고,넉넉할땐 늘 넉넉할 줄 알았기에빈곤(貧困)의 아픔을 몰랐습니다.소중(所重)한 사람들이 곁에 있을 때는소중한 줄 몰랐고 언제나 항상(恒常)늘 곁에 있어줄 줄만 알았습니다.당연(當然)히 내것인 줄 알았던 걸차차 잃어 갈때 뒤늦게 땅을치며 후회(後悔)했습니다.이 바보는 좋을 때는 그 가치(價値)를 모르면서평생(平生) 바보처럼 산다는 걸 몰랐습니다.눈물이 없는 눈에는 무지개가 뜨지 않는다고 합니다.오늘 이 시.. 좋은글 2025.01.26
육담(肉談). 어리석은 제안대군 예종(睿宗)의 아들 제안대군(齊安大君) 현은 매우 어리석은 사람이었다. 일찍이 동냥하는 사람을 보고는 그 종에게 말하곤 했다."쌀이 없으면 꿀떡의 찌꺼기를 먹으면 되지."이는 진(晋)나라 혜제(惠帝)가 어리석어서 굶주린 백성들에게,"어째서 고기죽은 안 먹느냐?"고 한 것과 같다. 또 여자의 음문(陰門)은 더럽다면서 죽을 때까지 성관계 하는 법을 몰랐다. 성종은 예종이 후손이 없음을 안타깝게 여겼다."제안이 성관계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사람에게는 상을 내리겠노라."성종이 이렇게 명하자 한 궁녀가 자청하여 시험해 보기로 하고, 드디어 밤중에 그가 깊이 잠든 틈을 타서 그의 음경을 더듬어보았더니 제대로 발기하여 빳빳해져 있었다. 그래서 궁녀가 몸을 비비며 뒹굴었더니, 제안이 깜짝 놀라 소리를 지르다가 물을 .. 해학과 재치 2025.01.26
모든 것은 지나간다 모든 것은 지나간다 모든 것은 지나간다.일출의 장엄함이 아침 내내 계속되진 않으며비가 영원히 내리지도 않는다.모든 것은 지나간다.일몰의 아름다움이 한밤중까지 이어지지도 않는다.하지만 땅과 하늘과 천둥,바람과 불,호수와 산과 물,이런 것들은 언제나 존재한다. 만일 그것들마저 사라진다면인간의 꿈이 계속될 수 있을까.인간의 환상이. 당신이 살아 있는 동안당신에게 일어나는 일들을 받아들이라.모든 것은 지나가 버린다. -세실 프란시스 알렉산더 좋은글 2025.01.25
심성(心性) 심성(心性) 마음이 허전하면 말을 많이 하더군자기만 보란 듯이 고개 세워 외치네그 속내 허약한 것을 온 세상이 아는데. 가진 것 없는 자가 허풍이 절로 심해있는 듯 포장해도 속은 텅 비었는데애절한 그네 심정을 알아줄 이 없으니. 세상에 우뚝 서서 외로이 버텨 봐도가면(假面) 속 감춘 얼굴 비지땀에 젖었고사자후(獅子吼) 억지소리만 떨림으로 새더군. 현대시조 2025.01.25
육담(肉談). 바보 서방 어느 집에 세 자매가 있었는데 위의 두 언니들은 운이 좋아 훌륭한 남편을 만났지만, 셋째 딸은 팔자가 사나운지 바보 같은 남편을 만나게 되었다. 어느 날, 세 사위들은 장인의 회갑 잔치에 불려가게 되었다. 위의 두 딸은 남편들이 똑똑하기 때문에 걱정이 없었지만 셋째 딸은 남편이 바보라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어떻게 하더라도 남편의 위신을 좀 높여 주어야겠어.'이렇게 벼르면서 잔치 전날 밤에 남편에게 버드나무 가지를 꺾어오라고 하고선 남편에게 단단히 일렀다."내일 처가에 가시면 아버님께서 반드시 정자에 걸려 있는 액자를 읽어보라고 하실 거예요. 그 읽는 법을 가르쳐 드릴 테니 잘 기억하세요." 셋째 딸은 말을 이었다. "내일 아버지께서 액자에 무슨 글자가 씌어 있느냐고 물으시거든 저의 행동을 잘 .. 해학과 재치 2025.01.25
고침안면(高枕安眠) 고침안면(高枕安眠)高:높을 고. 枕:베개 침. 安:편안할 안. 眠:잘 면. 근심 없이 편히 잠을 잘 자는 것을 비유. 세상에 걱정 하나 없는 사람 있더냐닥치지 않은 일을 서둘러 고민마라모두가 지나가리라 이 순간만 참으면. 같은 뜻으로 高枕而臥(고침이와)가 있다.戰國策(전국책)) 魏魏策 哀王(위위책 애왕)과 史記(사기) 張儀列傳(장의열전)에 나오는 말이다. 전국 시대, 소진과 장의는 縱橫家(종횡가)로서 유명한데 소진은 合縱(합종), 장의는 連衡(연형)을 주장했다. 합종이란 秦(진)나라 이외의 여섯 나라, 곧 韓(한)‧魏(위)‧齊(제)‧楚(초)가 동맹하여 진나라에 대항하는 것이며, 연횡이란 여섯 나라가 각각 진나라와 손잡는 것이지만 실은 진나라에 복종하는 것이었다. 소진보다 악랄했던 장의는 진나라의 무력을.. 시조와 고사성어 2025.01.25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막현호은 막현호미(莫見乎隱 莫顯乎微)숨은 것보다 더 잘 드러나는 것이 없으며,미세한 것보다 더 잘 나타나는 것은 없다.- 중용 -처음에는 낯설게 들릴 수 있는 문장입니다.우리 사회는 더 자신을 알리고 드러내기 위한경쟁이 치열한 시대니까요.그런데 이 말은 사실 진정한 드러냄은억지로 나서서 하는 것이 아니라,오히려 자연스럽게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가장 큰 힘이 있다는 교훈을주고 있습니다.*************************기자불립 과자불행(企者不立 跨者不行)발뒤꿈치를 들고 오래 못 서고,가랑이를 넓게 벌리고 오래 못 걷는다.- 노자의 도덕경 -마치 우리가 급하게 성공을 좇아성큼성큼 걸어가며, 가끔은 발에 쥐가 나도록무리한 걸음을 걸을 때가 있지만그 급하게 가는 길은 오래가지못하는 것입니다.멀리 길게 .. 좋은글 2025.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