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시인의 착각

임기종 2023. 3. 31.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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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착각

 

인사동 화랑에서 추상화를 보다가

이해를 할 수 없어 작가에게 물었다

생뚱한 말을 하더라 요즘 화풍(畫風이라고.

 

시조는 틀을 갖춘 정형시 분명한데

서서히 무너지는 시조만의 울타리

시 닮은 시조를 쓴다 요즘 시풍(詩風)이라며.

 

화려한 단어 나열 어긋난 문맥흐름

혼자만 아는 글이 시인의 역작일까

오늘도 추상화 한 점을 시조(時調)로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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