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늦은 결심
나이가 이쯤인데 남 눈치 볼일인가
하고픈 일 있으면 그대로 할 일이라
매달린 생각 떨치고 뒤뚱이며 나서자.
휴대용 그림도구 밤새워 챙겨놓고
오늘은 어딜가나 머릿속에 펼친 지도
고산자(古山子) 함께하더라 반도 땅이 좁더라.
고산자: 김정호의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