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꽃샘추위

임기종 2024. 3. 21.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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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추위

 

솥 작다 솥 작다고 소쩍새가 울고 있다

시집살이 되다 해도 저보다 더할까나

봉긋한 새순을 보고 이것마저 시샘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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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못된 시어미가 며느리 구박하느라

솥이 작아 밥이 없으니 너는 굶어라 했다.

굶어 죽은 며느리가 소쩍새가 되어

항상 소쩍 소쩍 하고 운다고.(소쩍새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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