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재망작 (恃才妄作)
재주를 믿고서(恃.믿을 시) 아무렇게나 행동한다. 중국 전국시대 제나라에 분성괄 이란 사람이 제나라 관직에 임명되자 맹자가 그 소식을 듣고서 "죽겠구나! 분성괄이여" 라고 했다. 그 얼마 뒤 과연 분성괄이 살해 되었다. 맹자의 제자들이 예언이 들어맞은 것을 신통하게 생각하여 맹자에게, "선생님께서는 분성괄이 살해되리라는 것을 어떻게 아셨습니까?" 라고 질문하였다. 맹자가 대답하기를 "내가 무슨 예언하는 능력이 있는 것이 아니다. 그 사람됨을 보면 재주는 조금 있지만, 君子의 큰 도리를 듣지는 못했지. 그렇게 처신하면 충분히 그 자신을 죽일 수 있지" 라고 했다. 군자의 도리라는 것은 우리 생활과 관계없는 저 높은 곳에 있는 특별한 것이 아니다. 거저 사람으로서 정상적 으로 살아가는 방법일 뿐이다. 부모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