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아시시의 성 프란체스코가 예수님을 믿은 지 얼마 안돼서 일이다. 길을 지나는데 앞쪽에서 한센병 환자가 걸어오는 것이 보였다. 복음도 전하면서 기도해주고 싶은데 용기가 나지 않아 그냥 지나쳤다. 그런데 계속 마음이 편치 않아 마음속으로 기도를 했다. "하나님! 제가 저 병자를 그냥 지나친 것이 잘못입니까?" "왜 그냥 지나쳤는데?" "더럽게 느껴져서 그랬습니다." "그래? 너는 그 병자보다 나은 게 있는 줄 아느냐? 너는 그 병자보다 더 더럽고 추한 냄새 나는 죄인이었다. 그런데도 나는 너를 받아주었고 사랑해 주었다." 그는 즉시 그 병자에게 뛰어갔다. 프란체스코는 병자의 손을 꼭 붙들고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면서 그를 위해 기도해주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얼마나 더러운 죄인인가를 깨닫게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