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09 5

미소

'어린 왕자'의 작가 생텍쥐페리가 체험을 바탕으로 쓴 단편소설 '미소'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한 남자가 전투 중에 포로가 되어 감옥에 갇혔습니다. 간수들의 경멸적인 시선과 거친 태도로 보아 다음 날 처형될 것이 분명해 보였습니다. 그는 다음 날 처형될 예정이었습니다. 그는 극도로 신경이 곤두섰으며 고통을 참기 어려웠는데 주머니를 뒤지자, 담배 한 개비를 발견했습니다. 손이 떨려서 그것을 겨우 입으로 가져갔지만, 불을 붙일 성냥이 없었습니다. 그는 창살 사이로 간수를 바라보았으나 간수는 눈도 마주치지 않았습니다. "혹시 불이 있으면 좀 빌려주시겠소?" 그가 계속 말하자 한 명의 간수가 다가왔고 간수가 성냥을 켜는 순간 두 사람의 시선이 마주쳤습니다. 그리고 그는 간수를 향해 미소를 지었습니다. 그 미소는..

좋은글 2024.03.09

梧梅月柳(오매월류)

"各人 各心" 이란 말이 있습니다 '사람은 제각기 각자의 마음씨를 가지고 있다' 는 말입니다. 옛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한시중에 상촌(象村) 신흠(申欽)이 썻다는 梧梅月柳(오매월류) 라는 칠언절구가 있습니다 "梧千年老恒藏曲(오천년로항장곡)이요 梅一生寒不賣香(매일생한불매향)이라 月到千虧餘本質(월도천휴여본질)이요 柳經百別又新枝(유경백별우신지)라" 해석 하자면 "오동나무는 천년을 묵어도 그 속에 노래를 지니고 있고, 매화는 평생 추위와 살아도 향기를 팔지 않고, 달빛은 천번 이즈러져도 원래 모양은 남아 있고, 버드나무 줄기는 백번을 찢어내도 또 새로운 가지가 난다." 는 뜻이지요 이렇듯 사람도 누구나 그사람만이 지니고 있는 마음씨가 있습니다. 없으면서도 남을 도우려고 하는 사람, 자기도 바쁘지만 순서를 양보하는..

좋은글 2024.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