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학과 재치

주례비

임기종 2026. 4. 14.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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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신랑이 목사에게 찾아와 말했습니다.

"목사님, 주례 좀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사례비는 어느 정도 드릴까요?"

목사님이 빙긋 웃으면서 대답했습니다.

"신부가 예쁜 만큼 주세요."

그러자 신랑은 주머니에서 봉투를 하나 꺼내놓고 갔습니다.

신랑이 떠나간 다음 봉투를 열어본 목사는 황당하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했습니다.

봉투 안에는 달랑 만원짜리 한 장이 들어 있었던 것입니다.

그렇다고 주례를 취소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 괘씸한 마음을 달래며 주례를 보기로 했습니다.

결혼식을 시작하기 전, '만 원' 밖에 안 된다는 신부의 얼굴이 궁금했던 목사는

신부 대기실을 찾아가 신부의 얼굴을 들여다 보았습니다.

참으로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곧이어 신랑을 찾아간 목사는 신랑의 손을 잡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 거스름돈 여기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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