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장날

임기종 2022. 9. 6.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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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날

 

뜨거운 뚝배기에 설설 끓는 순대국

절반이 비계지만 알 듯 말듯 정겨움

콤콤한 새우젓으로 감칠맛을 더한다.

 

막걸리 한 사발을 단숨에 들이 키고

풋고추 된장 찍어 안주삼아 먹으니

하늘이 내린 술잔위에 시름 한점 떠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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