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 120

지혜로 가려낸 쭉정이

통치자는 무릇 아랫사람의 됨됨이를 볼 줄 알아야 하며 사람을 사귀는데 있어서도 현명한 지혜가 필요하다. 여기에 적힌 두 가지 예기는 한 현명했던 왕이 신하들 가운데서 쭉정이를 골라내기 위한 묘안이었다.  첫 번째 얘기는 다음과 같다. 왕이 손톱을 깎다가 손톱 하나를 손 안에 감추고 능청스럽게 말했다. ‘손톱이 하나 없어졌구나. 빨리 찾도록 하라.’ 왕은 얼른 찾아내라고 성화를 했다. 그러자 한 신하가 제 손톱을 몰래 잘라가지고 와서 말하는 것이었다. ‘여기 찾았습니다’ 왕은 그 신하의 간교함을 알게 되었다.  두 번째 얘기는 이러하다. 왕이 뜰을 거닐다가 대신들이 보는 앞에서 화들짝 놀라는 척하며 말했다. ‘저기 사라지는 것이 흰 말이 아니더냐?’ ‘글쎄요, 못 보았는데요.’..

좋은글 2024.04.28

문질빈빈(文質彬彬)

문질빈빈(文質彬彬)바탕(내용)과 꾸밈(형식)이 겸비되고 감정과 문식(文飾)이 함께 풍성하기를 주장한 이론이다.“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바탕이 꾸밈을 이기면 야해지고, 꾸밈이 바탕을 이기면 사해진다. 꾸밈과 바탕이 조화를 이룬 뒤에야 군자라고 할 수 있다고 하셨다.편견을 갖지 말고마음을 넓혀라미국에 있는 UCLA라고 하는 대학의 의과대학 교수가 이제 머지않아 의학 공부를 마치고 바로 현지 병원에 나가서 환자들을 진찰하고 치료하게 될 학생들을 놓고 가르치고 있었습니다.가르치는 중에한 사례를 들어 학생들에게 질문을 했습니다."이런 사람이 있었다.아버지는 매독균에 걸려 있고어머니는 폐결핵 환자이다.여기서 아이 넷이 태어났는데,첫째 아이는 매독균으로 인해서 장님이 되었고,둘째 아이는 이미 병들어 죽었고,셋째 아이..

좋은글 2024.04.28

사의재(四宜齋)

사의재(四宜齋) - 思宜澹(사의담) ; 생각은 맑게,- 貌宜莊(사의장) ; 용모는 단정하게,- 言宜訒(언의인) ; 말은 적게,- 動宜重(동의중) ; 행동은 무겁게,  다산 정약용이 ‘황사영 백서 사건’에 연루돼형 정약전과 함께 전라도에 유배된 것은1801년 (신유년)   11월  22일이다나주의 율정에서 형 약전과 헤어진 뒤 이튿날강진에 도착했으나 거처를 구하지 못했다.집집마다 문을 닫고 유배온 사람이라 다산을응대 해주지 않아서였다. 동문 밖 주막집 노파의 골방을 겨우 얻어 짐을 푼다산은 그주막집의  당호(堂號)를 사의재(四宜齋)라고 지었다.  즉 ‘네 가지를  올바로  하는  이가거처하는 집’이라는 뜻이다. 네 가지란 서두의 사의재(四宜齋)로생각은 맑게,  하고 ..

좋은글 2024.04.27

열등 콤플렉스(Inferiority Complex)

사람들은 자신의 모습을 자기 내면보다는 다른 사람들과 자신을 비교하는 가운데 찾는다.타인이 자신을 비춰주는 거울인 셈이다. 사회학자인 쿨리는 그렇게 자기의 모습을 찾아가는 사회적인 자기를 '거울 속에 비친 자기'(Looking-glass Self)라고 했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고 그들에게 비춰지는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며 자신(Self)을 찾다보면 자기보다 잘생기고, 잘나고, 잘 사는 사람들이 눈에 뛴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상대적인 열등감이 발동한다. 그런 콤플렉스를 바로 '열등 콤플렉스'라고 한다.

생활심리학 2024.04.27

하늘의 뜻

[天要下雨 娘要嫁人](천요하우 낭요가인)'하늘에서는 비가 내리려 하고어머니는 시집가고 싶어 하네’ 라는 중국 고사가 있습니다.중국의 산해경(山海經)에 있는 설화입니다.옛날에 주요종이라는 젊은 청년이 있었습니다. 아주 똑똑하고 총명해서 과거에 장원급제 했습니다.이 청년은 머리만 뛰어난게 아니라 외모도 출중해서 황제의 마음을 사로잡았고,결국 부마의 자리까지 오르게 됐습니다.어느 날 황제가 주요종에게'소원이 무엇이냐 '고 물었습니다.이에 주요종은 자신의 고향에홀어머니가 계신데, 어머니는 자식을 위해서 여생을 바쳤으니어머니를 위해 열녀비를 세워달라고 간청했습니다.황제는 요청을 흔쾌히 수락했고, 주요종은 금의환향 해서어머니께 이 사실을 알렸습니다.그런데 어머니가 충격적인 말을 했습니다.“지금까지 혼자 너..

좋은글 2024.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