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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의재(四宜齋)

임기종 2024. 4. 27.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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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의재(四宜齋)

 

- 思宜澹(사의담) ; 생각은 맑게,

- 貌宜莊(사의장) ; 용모는 단정하게,

- 言宜訒(언의인) ; 말은 적게,

- 動宜重(동의중) ; 행동은 무겁게,

 

 

다산 정약용이 ‘황사영 백서 사건’에 연루돼

형 정약전과 함께 전라도에 유배된 것은

1801년 (신유년)   11월  22일이다

나주의 율정에서 형 약전과 헤어진 뒤 이튿날

강진에 도착했으나 거처를 구하지 못했다.

집집마다 문을 닫고 유배온 사람이라 다산을

응대 해주지 않아서였다.

 

동문 밖 주막집 노파의 골방을 겨우 얻어 짐을 푼

다산은 그주막집의  당호(堂號)를 사의재(四宜齋)

라고 지었다.  즉 ‘네 가지를  올바로  하는  이가

거처하는 집’이라는 뜻이다.

 

네 가지란 서두의 사의재(四宜齋)로

생각은 맑게,  하고   용모는 단정하게, 하며

말은 적게,하고  행동은 무겁게’ 하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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