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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한 선비가 나이 스무살이 넘도록 장가를 들지 못하다가 마침 내 적당한 혼처가 있어 사주를 교환하고 날까지 잡아 놓게 되었다. 그런데 이 늙은 총각이 은근히 처녀를 한번 보고 싶은 마음에 일이 었어 지나던 길이라 핑계하고 처갓집에 들리게 되었다. 저녁 무렵, 선비는 색시의 방이 있음직한 뒷 뜰로 나가 색시가 나오기를 기다리면 서성거리고 있자니까, 과연 얼마 후에 색시가 방문을 열고 나오는지라 선비는 너무 당황한 나머지 돌아서서 오줌을 누는척하였다. 색시 또한 장차 낭군될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 하여 궁금하던 차라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힐끗 사나이의 등에 눈길을 주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석양에 길게 늘어진 그림자를 통해 색시는 미래의 남편 물건 크기를 보았던 것이다 처녀는 깜짝 놀라 곧 어머니의 방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