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小寒遊思(소한유사)

모기는 피를 빨 때 잡히고,물고기는 미끼를 물 때 잡힌다.인생(人生)도 이와 같다.남의 소유(所有)를 탐(耽) 낼 때 위험(危險)해진다.몸의 근육(筋肉)은 운동(運動)으로 키우고,마음의 근육은 관심(關心)으로 키운다.체온(體溫)이 떨어지면 몸이 병(病)들듯,냉소(冷笑)가 가득한 마음은 병들기 마련이다.오래 걸으려면 좋은 신발이 필요(必要)하듯,오래 살려면 좋은 인연(因緣)이 필요하다.포장지(包裝紙)가 아무리 화려(華麗)해도결국(結局)엔 버려지듯이 남의 들러리로 사는 삶,결국엔 후회(後悔)만 남는다.지구(地球)와 태양(太陽)의 거리가 달라지면,둘은 공존(共存)할 수 없다.사람의 관계(關係)도 이와 같다.최적(最適)의 거리(距離)를 유지(維持)할 때 공존한다.바둑의 정석(定石)을 실전(實戰)에서 그대로 두는..

좋은글 2025.02.23

유머 시조 - 개 좆도 모르는 놈들이

유머 시조 - 개 좆도 모르는 놈들이 임금이 요즘 들어 밤일(?)이 힘들단다눈치 빠른 이판이 잔 머리 굴리는데강원도 목사 얼굴이 순식간에 떠오른다. 임금님 기(氣)가 딸려 명약이 필요하다해구신(海狗腎) 2개 구해 한달 내로 보내라접수한 강원목사가 옳구나 이 기회다. 급하게 양양군에 3개를 명령하고양양은 속초현에 4개를 구하란다갈수록 태산이더라 제 몫까지 챙긴다. 속초골 현감님의 엉덩이에 불났다물개 잡이 어부 불러 5개를 바치란다열흘 내 안가져 오면 목을 잘라 버린다며. 꽁꽁 언 겨울바다 물개가 어디 있나걱정된 늙은 어부 몸 풀려 누웠는데친구가 한마디 한다 개 것(?)이 비슷하이. 어부가 개의 것(?)을 5개 구해다가1개는 금박지로 4개는 은박지로정성껏 포장을 하여 현감께 진상하며. 바다가 얼어붙어 1개만..

해학과 재치 2025.02.23

육담(肉談) . 후레자식이군

조선말기, 좀 모자라는 어떤 선비 하나가 집안은 넉넉한지라 돈으로 벼슬을 사서 안동부사가 되었다. 그러나 도임하던 날부터 어리석음을 드러내어 아전들의 놀림감이되고 말았다. 어느날 사또가 저녁을 먹고 동헌 뜰을 거닐고 있었는데 마침 때가 삼월 초순인지라 등불조차 희미하므로 부사는 혼자말로 " 우리 고향에는 달도 밝아 놀기도 좋더니만 이곳 안동엔 어찌 달도 없는고? "하거늘 이때 한 아전이 근처에 있다가 뛰어나오며" 왜 여기에도 있기야 합지요. "" 그럼 어디에 있길래 안 보이느냐? "" 사와야 합니다. 괘 비싸긴 합니다만...."" 얼마나 주면 살 수 있을까? "" 작은달, 큰달이 있는데, 작은 달 값은 오백 냥이요. 큰 달 값은 천 냥입니다. "" 그럼 천 냥은 지금 없으니 오백냥으로 작은 달을 사오너라..

해학과 재치 2025.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