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3 4

남태령 송덕비문

*과천 남태령에 송덕비가 하나 있는데 그 내용이 기발합니다. "조선시대 지방 수령 중에 과천 현감은, 서울이 가까우며 오가는 고관을 접촉하기 쉽고 또 세금 징수가 많기 때문에 재물을 모아 뇌물을 바쳐 중앙의 요직 으로 영전하기 쉬운 자리였다고 합니다. "어느때 과천 현감이 영전하여 서울로 떠나게 되자, 아전 들이 송덕비를 세우겠다며, 비문 내용을 문의하자 현감이 “너희들이 알아서 하라”고 하여 아전들이 남태령에 송덕비를 세운 후, 떠나는 날 현감에게 제막식을 하고 가시라고 했습니다. 그리하여 송덕비 제막식에서 현감이 비석의 막을 벗기자 비문에는, "今日送此盜(금일송차도)라 새겨져 있었습니다. "뜻은, "오늘 이 도둑놈을 보내노라"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본 현감은 껄껄 웃고 그 옆에 한 줄 더 새겨 ..

좋은글 2024.04.13

행운은 누릴 자의 몫

유명한 지휘자인 토스카니니는 원래 다른 사람들보다 촉망받는 첼로 연주자였습니다. 그의 긴 손가락은 첼로 연주에 적합했지만 심한 근시였던 토스카니니는 몇 배의 노력을 기울여야 했습니다. 그의 눈은 연주회에서 악보를 볼 수 없을 정도여서 악보를 모두 외워야만 했기 때문입니다. 한번은 뉴욕에서의 공연 일정이 잡혀 단원 모두가 몹시 분주하게 연습에 몰두했습니다. 무척 중요한 공연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평소같이 이번에도 토스카니니는 악보를 모두 외웠습니다. 그런데 연주회를 이틀 앞두고 지휘자가 병원에 입원하게 됐습니다. 갑작스럽게 일어난 일이라 새로운 지휘자를 구할 처지가 아니었습니다. 연주곡을 처음부터 끝까지 머리속에 담고 있는 누군가가 필요했습니다. 연주 단장은 토스카니니를 불렀습니다. 당시 19세였던 토스카..

좋은글 2024.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