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오일장

임기종 2024. 4. 13.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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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장

 

투박한 뚝배기에 설설 끓는 순대국

콤콤한 새우젓으로 감칠맛을 더하니.

비계가 절반이라도 알 듯 말듯 정겨움

 

막걸리 한 사발을 단숨에 들이 키고

막 된장 찍은 고추 안주로 그만이다

하늘이 내린 술잔위로 시름 한 점 떠갈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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