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목련꽃 지다

임기종 2024. 4. 15.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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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꽃 지다

= 화엽불상견 (花葉不相見)

 

아직도 골 깊은데 결국은 못 이룬 꿈

새물내 풍기던 옷 가만히 벗어 놓고

서룬 맘 홀로 삭이며 님의 뜻을 따릅니다.

 

언제나 만나질까 기약도 없는 이별

허공에 흘린 눈물 땅위를 적시나니

세월 길 가시는 길에 지르 밟으시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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