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목련꽃 지다
= 화엽불상견 (花葉不相見)
아직도 골 깊은데 결국은 못 이룬 꿈
새물내 풍기던 옷 가만히 벗어 놓고
서룬 맘 홀로 삭이며 님의 뜻을 따릅니다.
언제나 만나질까 기약도 없는 이별
허공에 흘린 눈물 땅위를 적시나니
세월 길 가시는 길에 지르 밟으시오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