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 나하나 쯤이야

임기종 2024. 1. 21.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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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휘자로 유명한 미카엘 고스타 경이 이끄는 오케스트라가 곧 있을 연주회를 앞두고 리허설을 하고 있었습니다. 리허설(rehearsal)이란 예행연습이라는 것으로 연주회를 앞두고 미리 연습하는 것을 말합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연주가 점점 절정을 향해 치닫자 모든 악기는 신들린 듯 흥겹게 자기의 소리를 토해 냈습니다. 바로 그 순간, 피콜로를 연주하던 악사에게 한 가지 의문이 생겼습니다.

"백 개나 되는 악기가 이렇게들 큰 소리로 연주되고 있는데, 과연 이 작은 피콜로가 소용이 있단 말인가? 내가 소리를 내지 않더라도 연주에 별로 지장을 주지 않을 거야."

이런 생각에 그는 '피콜로 연주를 잠시 멈추어도 괜찮겠지?'하는 생각으로 연주를 중단하고 말았습니다. 그러자 미카엘 고스타 경이 즉시 연주를 멈추더니, 큰 소리로 말했습니다.

"피콜로는 어디 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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