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학과 재치

고해성사

임기종 2026. 5. 13.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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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성당에 신부님이 있었다.

그런데 사람들이 이 신부님에게 와서 고백하는 내용이 언제나 똑같은 것이었다.

"신부님, 오늘 누구와 간통을 했습니다.."

"신부님 오늘 누구와 불륜을 저질렀습니다."

그것도 하루 이틀이지 신부님은 이제 그런 고해성사를 듣는 것이 아주 지겨워졌다.

그래서 하루는 미사시간에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이제는 고해성사를 할 때 '신부님, 오늘 누구와 간통을 했습니다..'

'신부님 오늘 누구와 불륜을 저질렀습니다.'라고 하지 말고

'신부님 오늘 누구와 넘어졌습니다..' 이렇게 하세요.."

그래서 그 다음부터는 사람들이 고해성사를 할 때,

"신부님 오늘은 누구와 넘어졌습니다..."

이런 식으로 고해성사를 했다.

세월이 흘러 그 신부님은 다른 성당으로 가고 새로운 신부님이 오시게 되었다.

그런데 새로운 신부님이 고해성사를 들어보니 다들 넘어졌다는 소리뿐이었다..

그래서 신부님은 독실한 신자였던 시장을 찾아가,

"시장님 시 전체의 도로공사를 다시 해야할 것 같습니다. 도로에서 넘어지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라고 말했다. 시장은 그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알았기에 혼자서 껄껄 웃기 시작했다..

이것을 본 신부님이 말하길...

"시장님 웃을 일이 아닙니다. 어제 시장님 부인은 세 번이나 넘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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