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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소지향의 사회(?)
시장을 둘러보니 소꿉장난 모양새
주문한 음식들도 깨작깨작 비주얼
물가에 짓눌려선가 작아 뵈는 사람들.
조그만 말똥성개 한 개에 이천엔(円)
소고기 세 조각을 나눠먹는 연인들
통(桶)만은 우리가 크다 대인배(大人輩)로 넘치니.
국격(國格)
-일본여행 단상(斷想)
깊숙이 몸에 배인 겸손한 친절함과
심하다 싶을 정도 지나친 배려심이
가식(假飾)은 아닐까싶어 의구심에 머뭇대다.
사방을 둘러봐도 변함없는 친절함
순간에 부러워서 가만히 생각하니
국격은 우리 스스로가 만드는 것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