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양반탈
손쉽게 부(富)얻으려 허튼짓 하다가도
카메라 앞에서는 천하의 청백리라
양반탈 거꾸로 쓰고 미소 짓는 뻔뻔함.
새까만 뱃속에서 군내가 넘치는데
‘모르쇠’ 외치느라 닳아버린 저 입술
양반탈 나무틀만은 그들 속을 알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