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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주막의 남편이 행방(行房) 때마다 농담으로 아내에게
"외눈박이를 죽입시다."
하였는데 눈이 하나밖에 없는 외눈박이라 함은 대개 남자의 양물(陽物)을 말함이다. 하루는 밤이 삼경이 되어 남편이 아내에게
"이제 외눈박이를 죽이는 것이 어떻겠소 ?"
하니 아내가
"윗방의 나그네들이 아직도 깊이 잠들지 않았으니 사경(四更) 쯤 되면 틈을 봐서 죽이는 것이 어떻겠소 ?"
라고 대답하였다. 그 때 윗방에 있는 나그네 중 눈이 하나밖에 없는 자가 있어 그가 이 말을 듣고 크게 놀라 일어나더니 함께 자고 있던 여러 나그네들을 흔들어 깨우며 큰 소리로,
"나 좀 살려주 ! 나 좀 살려주 !"
하고 비명을 질렀더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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