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그림을 그리 듯

임기종 2026. 1. 21.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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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그리 듯

 

밤새워 그린 그림 마음에 안 들으면

말끔히 지운 후에 구도를 다시 잡아

첨보다 나은 그림을 그릴수도 있는데.

 

그래도 맘 안들면 생각을 고쳐먹고

새 캔버스 골라서 다시 또 그리는데

삶에도 그럴 수 있다면 그 얼마나 좋을까.

 

인생이 가는 길은 편도길 차표 한 장

되돌아오는 표도 방법도 없는 여정(旅程)

지울 수 없는 그림을 오늘도 그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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