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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종사(水鐘寺) 가는 길
비탈진 산길 따라 땀 흘려 올라서니
양수리 배경으로 그려진 그림 한폭
번뇌는 거친 숨으로 뇌리(腦裏)밖에 머문다.
언제쯤 들으려나 수종(水鍾)의 진동소리
산색은 의연한데 노을만 붉었더라
일주문 외발로 서서 아직 고행 중이고.
삼정헌 돌아서니 고목된 은행나무
밤새워 외던 염불 단풍지어 떠나고
다비장(茶毘場) 잿더미 속에 속진(俗塵)마저 탔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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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종사(水鐘寺): 수종사는 남양주 조안면 송촌리 운길산의 정상 부근에 있는 봉선사의 말사.
이 절은 일찍이 서거정이 동방 사찰 중 제일의 전망이라 격찬했고 북한강과 남한강이 합류하는 양수리 풍경을 볼 수 있으며 인근 산까지 조망이 가능하다.
수종사는 신라 시대에 처음 지어진 것으로 전해지나 자세한 연혁은 알 수 없다.
조선 세조와 관련된 일화가 있다. 세조가 지병 치료를 위해 강원도에 다녀오다가 양수리에서 하룻밤을 보내던 중,
은은한 종소리가 들려오는 곳을 찾아가 보니 토굴 속에 18 나한상이 있고 바위틈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이 종소리를 내더라는 것이다.
지금은 전철 경의중앙선 운길산역에서 걸어 갈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