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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들리에를 구입한 여자는 기술자가 와서 달아주도록 그 가게에 부탁했다. 집에 돌아와 생각하니 과부인 그녀의 집에 밤중에 모르는 남자가 오게 되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혼자 사는 여자가 아닌 것처럼 보이게 할 필요를 느꼈다. 남편이 입던 스웨터를 꺼내서 의자에 걸쳐 놓고, 방 하나엔 전등과 라디오를 켜놓았다. 기술자가 와서 작업을 시작하자 여자는 수고하라면서 자리를 뜨고는 그 방에 들어가서 나직한 소리로 혼자 중얼거렸다.
작업이 끝나자 남자는 출장비를 청구하면서 말했다.
“이거 있죠, 덜 받는 겁니다. 댁에서 아는 그 가게 사람이 부탁하더군요. 바깥양반이 돌아가셔서 혼자 지내고 계신 분이니 특별히 봐드리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