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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군전(朱將軍傳)

장군의 이름은 맹(猛)이요, 자는 앙지(仰之)인데 조상 대대로 낭주(囊州)에서 살았다. 한편 주군 공갑(孔甲)을 섬기던 그의 선조 강(剛)이 남방주오역상지관(南方朱烏曆象之官)의 임무를 수행하던 중 전장에 나가 유윤(惟允)의 땅을 빼앗아 바쳤다. 그 공으로 공갑이 감천군 탕목읍을 하사하고 식읍(食邑)을 삼게 하니 그때부터 그 곳에 일가를 이루게 된 것이다. 맹의 아비 이름은 혁(赩)인데 열 임금을 계속 섬겨 벼슬이 중랑장(中郞將)에 이르렀고 어미 음(陰)씨는 본관(本貫)이 주애현(朱崖縣 붉은 바위언덕이 둘러진 고을이라는 뜻 )으로 어려서부터 붉은 입술과 발그레한 얼굴에 자색이 뛰어나고 성품이 어질어 내조의 공이 컸다. 그래서 그 아비는 어미 음씨를 매우 소중하게 여겼다. 비록 때로 피를 쏟는 작은 허물이 ..

해학과 재치 08:36:48

관중과 포숙아를 아십니까?

중국 춘추시대에 우정이 깊은 관중과 포숙아라는 두 젊은이가 있었다. 이들은 양공이라는 임금의 신하였는데 이 양공은 매우 난폭하고 도리에 어긋나는 일을 했기 때문에 조카인 공손무지라는 사람에게 죽임을 당하고 나라를 빼앗겼다. 그래서 포숙아는 양공의 첫째 왕자인 소백을 따랐고 관중은 둘째 왕자 규를 따라 각각 다른 나라로 망명을 했다. 여러 해가 지난 후 공손무지가 죽게 되어 양공의 두 왕자가 다시 나라를 찾게 되었다. 두 왕자는 돌아오자마자 왕의 자리를 다투었는데 결국 첫째왕자인 소백이 왕에 올랐다. 그래서 둘째왕자를 따른 관중은 잡히는 몸이 되었다. 그때 포숙아는 왕에게 간곡히 탄원하여 목숨을 구하고 후에 재상에까지 올랐다. 어떤 사람이 관중에게 '어떻게 해서 높은 벼슬에 오르게 되었습니까?'하고 물었다..

좋은글 06:08: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