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황태

임기종 2024. 2. 1. 02:57
728x90

황태

 

먼 바다 뛰쳐 나와 산허리에 매달려

된 바람 맞으면서 허허(虛虛)해진 몸뚱이

이 고행 끝내고 나면 해탈할 듯 싶으이.

 

동안거(冬安居) 마치느라 상접해진 피골(皮骨)로

가슴을 뚫어주는 대통(大通)소리 공명음(共鳴音)

육보시(肉普施) 끝내고 나니 빈 자리가 넓구려.

'현대시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춘(待春)  (0) 2024.02.03
상고대  (0) 2024.02.02
보름달  (0) 2024.01.31
이매탈의 미소  (1) 2024.01.30
황진이의 한(恨)  (0) 2024.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