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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시티의 대형 시장 그늘진 구석에 포타라모라는 인디언 노인이 있었다.
노인 앞에는 양파 스무 줄이 걸려 있었다. 한 미국인이 다가와 물었다.
"양파 한 줄에 얼마입니까?"
"10센트라오"
포타라모는 말했다.
"두 줄에는 얼마입니까"
"20센트라오"
그러자 미국인이 말했다.
"별로 깎아 주시는 게 없군요. 스무 줄을 다 사면 얼마입니까?"
"스무 줄 전부는 팔 수 없소"
"왜 못 파신다는 겁니까?"
그러자 인디언이 대답했다.
"나는 지금 인생을 살러 여기 나와 있는 거요, 나는 이 시장을 사랑하오. 북적대는 사람들을 사랑하고, 햇빛을 사랑하고 흔들리는 종려나무를 사랑한다오. 그것이 내 삶이요. 한 사람한테 양파 스무 줄을 몽땅 팔면 내 하루는 그걸로 끝이요. 사랑하는 내 삶을 잃어버리는 것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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