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아내에게
고희(古稀)를 넘어서니 깨닫는 것도 있소
사랑에 미움까지 이제는 사치 같고
가끔은 안쓰러운 생각이 문득문득 듭디다.
살날이 산 날보다 짧은 게 분명하니
주름진 그 세월도 고맙기만 합디다
가끔씩 생각을 하오 나이가 들었나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