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벚꽃

임기종 2025. 4. 19.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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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그렇게 참고 있던 대지가 폭발했다

굵다란 대롱 끝을 땅속에 깊이 묻고

한순간 뿜어 버렸다 온 누리가 빛이다.

 

저리도 가쁜 숨을 겨우내 참았으리

솟구친 땅 기운이 허공을 메우더니

눈앞에 일렁거린다 온 사방이 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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